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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숙박

제주애월 가성비 좋은 마레보 리조트 - 수영장 & 바베큐 무제한

by 부나B 2020. 9. 26.

늦은 여름휴가로 더위가 사라진 제주도, 총 4박 5일 일정으로 이전 2박은 서귀포 칼호텔에 머물렀다면, 나머지 일정은 마레보 리조트에서 보내기! 여기어때 앱통해서(1박만 더하면 엘리트등급인데ㅠ) 온갖 쿠폰 받아서 주니어스위트 2박에 21만 원대에 갈 수 있었다. 주니어스위트 치고 저렴한 편인 듯! 마레보 리조트를 선택한 이유는 야외수영장이 크고, 주니어 스위트 룸에 히노끼탕이 있었기 때문이다. 마레보리조트 바로 옆이 예전에 숙박했던 루스톤 빌라앤호텔이었다. 루스톤 빌라앤호텔도 엄청 좋았는데 지금은 리모델링하는지 호텔 전체 불이 꺼져있는 상태였다. 예전에는 이 주변에 횟집이랑 편의점 말고 아무것도 없었는데 지금은 투썸이랑 스타벅스도 있고, 이것저것 많이 생긴듯하다.

마레보리조트 가는 길

리조트 뒤편에 주차 후, 체크인하러 로비로 갔다. 한화리조트 이런데 보다는 작은 편이라 로비도 아담한 사이즈였다. 1층에 로비와 함께 카페(저렴한 편), 편의점, 레스토랑, 세탁실 등등 모든 편의시설이 다 있었다. 편의점은 GS같은 브랜드 편의점이 아니라, 마레보에서 직접 운영하는 편의점인데 그렇다고 가격이 비싼 편은 아닌듯하다. 작은 편이고, 웬만한 건 다 있었다. 체크인 시 리조트 이용에 관한 프린트된 종이를 하나 준다. 분리수거는 리조트 뒤편에 있는 분리수거장에서 직접 해야 하고, 수영장은 무제한 이용 가능, 체크인은 15:00, 체크아웃은 11:00이다.

 서귀포 칼호텔처럼 5층의 한라산 전망으로 배정받았다. 주니어 스위트룸이라 그런지 둘이 쓰기에 굉장히 넓었다. 쇼파가 낡았지만 전체적인 룸 컨디션은 좋았었다. 침실이랑 거실 공간 분리도 잘 되어 있었고, 침실에는 화장대, 붙박이장, 작은 TV가 설치되어 있었다. 칼호텔에서는 협탁이 고정되어있어 침대를 못 붙였지만 마레보는 협탁을 치우고 베드를 붙여서 더 넓게 썼다. 아주 넓디넓은 침대에서 편히 잘 수 있었다. 테라스에는 건조대가 있어서 물놀이 하고 옷가지를 말리기에 좋았다. 우리는 이용은 안 했지만, 취사가 가능해서 미니 인덕션, 개수대, 밥솥(쿠첸인가 쿠쿠인가), 전기포트, 각종 그릇, 칼, 수저 등등 다 구비되어 있었다. 

 화장실이 엄청 넓은 편이었다. 히노끼탕이랑, 샤워부스, 세면대 모두 갖춰져 있었다. 어메니티는 샴푸랑, 바디워시만 제공되니 나머지 것들은 챙겨가야 한다. 우리는 히노끼탕을 정말 유용하게 사용했다. 이동하면서 피로에 지친 몸을 달래기도하고, 야외수영장에서 추위에 떨며 놀다 들어와서 따뜻한 히노끼탕에 몸을 녹이기도 했다. 도장을 안 한 나무 그대로여서 편백나무 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성인 2명이 들어가기에 딱 맞는 크기이다. 우리 집에도 이런 히노끼탕이 있었으면 좋겠다.ㅠㅠ

 마레보 리조트 첫날에는 늦게 체크인 한 바람에 수영장을 이용못해서 다음날 오후에 이용했다. 수영장 이용은 무제한이고, 로비에서 티켓을 받아 카페에서 팔찌로 교환하면 된다. 수영장이 엄청 커서 놀기에 제격이다. 수질도 좋았다. 튜브랑 텐트도 있었는데 모두 대여비 내야하고, 간단하게 씻을 수 있게 야외에 샤워기가 설치되어 있다. 제주도 하면 바람이지만, 이날은 바람이 더욱이 세차게 부는 날이었고, 물도 엄청 차가워서 추위에 벌벌 떨어가며 놀았다. 물이 미온수라면 좋았을 텐데, 물이 너무 차가운 나머지 많이 못 즐기고 나왔다. 저녁 7시까지 운영이라 노을 보며 수영하고 싶었는데 아쉬웠다. 10월 4일까지 오픈이던데 차가운 물을 감당할 수 있다면 비키니말고, 래쉬가드 입고 노세요. 정말 추워요. 

마레보 리조트오면 무조건 이용해야 한다는 무제한 바베큐, 이용 당일 17시 전까지 할인가에 예약 가능하다. 29,000원에 제주돼지, 해산물, 샐러드바 모두 먹을 수 있다. 샐러드바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은 필수이고, 메뉴가 적어서인가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지 않았다. 나는 메인도 메인이지만 서브도 꼭 챙겨 먹기에 샐러드바에서 치킨이랑 떡볶이, 밥, 국을 퍼왔다. 아주 기본적인 맛으로, 제주산 고기로 배 채우면 되기에 굳이 안 먹어도 된다. 해산물세트는 무제한이 아니지만 다양하게 나왔다. 고기는 제주산 오겹살이랑, 목살이 무제한이다. 고기랑 먹을 기본찬 종류도 많은 편이다. 무쌈, 쌈채소, 깻잎절임, 콩나물, 갈치속젓? 등등. 술과 음료수는 별도로 지불해야 한다. 너무 배부른 나머지 고기 리필은 한 번 밖에 못 했지만 만족스러운 맛있는 저녁식사였다. 

서귀포 칼호텔에서는 자연을 감상했다면, 마레보 리조트에서는 잘 먹고, 잘 놀다간다. 아이 있는 집은 가족여행 숙소로도 좋을 것 같다. 유아용 수영장도 있고, 어린이에게는 불꽃놀이 체험 및 소정의 선물도 준단다. 이번 추석때 가족단위로 제주도 여행한다면 마레보 리조트! 가성비 좋은 리조트 찾는다면 마레보 리조트! 마레보 리조트에 간다면 꼭 무제한 바베큐 이용하세요! 

고기냄새 맡고 온 고양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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