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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맛집

문래맛집 튀김족발 포장맛집 - 그믐족발

by 부나B 2020. 8. 29.

문래에 자주 오지만 갈 때마다 어마어마한 웨이팅으로 포기했던 족발 맛집인 그믐족발, 이번엔 오픈때쯤 가서인지, 코로나때문인지 10분정도 웨이팅하고 들어갈 수 있었다. 코로나로 인해서 포장도 많이들 해가더라. 포장은 15분정도 기다리면 나오는 듯! 저녁시간치고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테이블은 만석 상태. 내가 들어간 뒤로 웨이팅이 늘어난 걸 봐서는 코로나도 피해 가는 문래 맛집인 걸로. 매장은 작은 편이였고 안쪽은 유리벽?이어서 밖을 훤히 볼 수 있었다. 다음번에 오면 안쪽 앉아서 바깥 바라보며 먹고싶다. 대표 메뉴인 당일 삶아낸 국내산 꽈리튀김족발과 사이드 메뉴로 숙성 양념장으로 만든 매우면, 그리고 심술 12도짜리를 시켰다. 족발 전문점답게 메뉴는 간단했다.

여기는 튀김족발 맛집이므로 다 필요 없고 튀김족발을 메인으로 시키세요!! 기본 찬과 심술이 먼저 준비되었다. 양념장으로는 머스타드, 매콤한 고추장 소스?, 쌈장, 마늘, 새우젓이 있고 보쌈에 싸먹는 무채랑 양파절임이 나온다. 심술은 7도, 12도 다 먹어봤지만, 7도는 음료수같아서 12도로 시키는 편이다. 컵도 미니 와인잔으로, 달짝지근한 와인 먹는 기분. 이런 술이라면 열댓 병은 마실 수 있을 것 같다.ㅋㅋㅋ 내 입에 딱 맞는 맛있는 술이다.

 아쉬운 점은 회색 테이블매트가 비위생적이었다. 패턴결?에 끼인게 잘 안 닦이는 듯.. 고춧가루가 묻어있고 테이블에도 튀김가루가 그대로 있었다. ㅜㅜ 10여분 지났나 드디어 기다리던 꽈리튀김족발 등장! 비주얼 하나는 최고! 양도 엄청 많았다. 꽈리고추도 그냥 고추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일반 꽈리고추보다 큰 듯하다.

 자세히 보니 껍질만 따로 튀겨져 있었다. 닭껍질 튀김과 다르게 돼지껍질 튀김은 쫀득쫀득하니 술안주로 최고 최고! 족발은 겉바속촉!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살코기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치킨먹는 기분도 들었음. 고추튀김은 먹어봤지만 꽈리고추 튀김은 처음 먹는데 고추튀김과 별반다를 건 없었다. 간혹 아주 매운 꽈리고추 맛도 있으니 조심조심! 매우면 사진도 올리고 싶은데, 용량 초과로 패스 ㅠㅠ 매우면은 그냥 아주 일반적인 비빔면 맛. 매우면이라서 매울 줄 알았는데 내 입맛에는 안 매웠다. 오히려 꽈리고추가 매웠음 ㅠㅠ 다만 특이한 점은 면이 밀면이 아닌 칡냉면같은 면이다. 그래서 비빔 칡냉면을 먹는 것 같았다. 둘이서 먹기에는 족발 양이 많아서 남겼다. 다행히 포장이 가능해서 남은 건 포장함! 양념도 같이 패킹해주신다.

전체적인 총평은 맛있다. 치킨먹는 맛이니 당연지사 맛있음. 꽈리고추튀김은 두명이서 먹기에는 많고, 3~4명이 먹으면 딱 좋은 양인 것 같다. 문래에는 맛집이 은근 많다. 영일분식, 한우국밥, 제주올레국수등등 그믐족발도 오늘부로 문래 맛집 리스트 중 하나로 추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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