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찾아간 IFC몰, 갈 때마다 느끼지만 언제나 다른 쇼핑몰에 비해 사람이 적은 편이라 쇼핑하기 좋은 곳입니다. 저녁 약속이라 바로 IFC몰 맛집을 찾아간 태국 음식점 콘타이. IFC몰에서는 유일한 쌀국수집인 것 같습니다. 위치는 L3층 식당가에 있습니다. 6시 조금 넘어서 도착하여 바로 입장 가능했습니다. 마찬가지로 QR코드를 찍고 입장! 밥 먹고 보니 웨이팅이 어마어마하더라고요. 유독 콘타이에 사람이 많은 느낌이었습니다. 쌀국수하면 가장 먼저 베트남이 떠오르기 마련인데, 태국 쌀국수는 어떤지 궁금했습니다. 베트남 쌀국수와 태국 쌀국수의 차이점을 알아보겠습니다.
베트남 쌀국수와 태국 쌀국수 차이점
베트남 쌀국수 - 베트남 쌀국수의 육수가 한국인 입맛에 더 잘 맞는 편이며, 소고기 쌀국수(퍼보/pho bo), 닭고기 쌀국수(퍼가/pho ga) 두 가지 종류로 퍼보는 소고기로 육수를 내어 달고 기름진 편이고, 퍼가는 닭고기와 뼈로 육수를 내서 담백한 맛이 특징입니다.
태국 쌀국수 - 국물 쌀국수와 국물 없는 마른 쌀국수로 나뉘며 다양한 향신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베트남 쌀국수에 비해 진한 맛과 강한 양념을 느낄 수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최대 닭고기 수출국답게 닭으로 우려낸 육수를 많이 사용하고, 면 종류에 따라 쌀국수 종류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베트남 쌀국수와 태국 쌀국수의 차이점을 알아보니 대부분 조리과정과 재료가 비슷하기때문에 맛은 큰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다양한 향신료를 사용하는 태국음식답게 테이블 위에 4개의 향신료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기본 쌀국수를 시킬까하다 공심채 쇠고기 쌀국수를 주문했습니다. 공심채는 모닝글로리였어요! 면을 시켰으면 밥을 시켜야죠. 매운 볶음밥과 음료는 코코넛 쥬스랑 망고스틴중에서 직원분에게 망고스틴쥬스를 추천받아 주문했습니다.
주문한 지 5분도 안되게 공심채 소고기 쌀국수가 나왔습니다. 베트남 쌀국수의 뽀얀 국물은 볼 수 없었고, 진한 국물이었습니다. 일단 국물이 진짜 맛있었습니다. 국수 위에 뿌려진 거는 땅콩이랑 마늘후레이크였던 것 같아요. 고기 역시 엄청 부드러웠고, 숙주 대신 모닝글로리도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베트남 쌀국수는 담백하다면 태국 쌀국수는 진한 국물 맛이 특징인 것 같습니다. 고수랑 단무지는 직원분께 요청하면 갖다 주십니다. 하트 모양으로 나온 매운 볶음밥은 제 입맛으로는 첫 맛만 살짝 매콤했고, 새우랑 오징어가 들어가 있는 일반 해물 볶음밥 맛이었습니다. 동남아 쌀의 포슬포슬한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쌀국수랑 볶음밥 둘 다 맛있었지만 쌀국수가 더 맛있었기에 재방문한다면 두 가지 종류의 쌀국수를 시키겠습니다.
아쉬웠던 건 바로 저 망고스틴 음료수! 망고스틴이랑 코코넛 쥬스는 당연히 착즙이나, 생과일 쥬스일 줄 알았는데 캔음료였습니다. 맛도 그냥 쿨피스 먹는 맛이었어요. ㅠㅠ 캔음료인 줄 알았다면 당연히 안 시켰을 텐데 말이에요. 에이드를 시킬 걸 그랬나 봐요. 콘타이에서 음료수 시키는 건 비추합니다. 쌀국수랑 볶음밥은 맛있게 다 먹고, IFC몰 밖에 있는 카페 마호가니를 갔습니다. 마호가니에서 호기심 자극하는 복숭아 콤부차를 시켰는데, 마호가니 콤부차도 캔음료였습니다. 오늘 하루만 캔음료에 10,000원을 소비했네요. 하하하. 그래도 콘타이 망고스틴 캔음료보다는 나았습니다. 오늘 음료수 주문은 모두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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